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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車반도체 상용화...수입대체 12억弗(상보)
최종수정 2018.09.09 00:00 기사입력2009.07.16 11:34
삼성전자 등 반도체 개발 성능평가 거쳐 2012년 현대차 탑재
현대차, 수입 의존도 크게 줄이고 안정적 공급선 확보
삼성전자, 자동차 반도체 시장 본격 진출 길 열려
지경부, "자동차, IT간판 대기업간 협력...국산 차에 IT 날개 달았다"환영
자동차와 반도체의 초일류기업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국내 이업종 대기업간의 처음으로 지능형 자동차공동개발의 상생협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현대차를 위한 지능형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오는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게 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자동차용 반도체를 안정적인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을 확보한 것이고 삼성전자는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의 전자부품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동개발로 수입대체효과는 12억달러(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JW매리어트호텔에서 자동차용 반도체산업발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인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안)'을 체결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대표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 각서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 등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평가를 하고, 이를 통과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2012년부터 탑재할 계획이다.
정부의 기대도 크다. 지경부는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9000억원의 수입대체, 설비투자 4400억원, 68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자부문(반도체 포함)이 자동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40%로 확대되고 있어 자동차-전자산업간의 협력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책과제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과 반도체기업가 공동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한 사례가 있으나, 국내 차량에 적용 실적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개별기업 만으로는 신시장 창출과 기술진화에 한계가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자동차에 '첨단 IT'라는 날개가 달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어 "운전자의 감성과 취향을 배려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 장착된 '지능형 자동차'의 지속적인 출시를 기대하고 우리경제의 성장동력화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이 장관은 또 "자동차 전자기술과 IT 기술이 결합된 반도체 개발로 그린카 성장을 가속화하여, 우리 자동차 산업이 차별화된 브랜드파워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지경부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용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R&D 로드맵 개발, 신뢰성 평가 및 인력양성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R&D 프로젝트에는 정부의 스마트프로젝트의 지원과제 가운데 ▲자동주차 및 영상인식 SoC(시스템온칩) 개발 ▲스마트키용 SoC 개발 ▲연비개선 배터리 센서 반도체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들 3개 사업에는 민관을 포함 200억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칩셋 개발'의 경우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오토넷(현 현대모비스에 피합병)이 주관기업으로 현대차와 삼성전자, 씨앤에스가 참여해 95억원(정부 40억원, 민간 55억)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그린카'부문에서 자사가 주관으로 삼화전기, 삼현 등과 함께 '연비개선을 위한 지능형 차량제어시스템개발'에 220억원(정부 110억, 민간 110억)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대차남양연구소는 한라공조가 주관기업인 '차량 연비개선을 위한 재생에너지 응용시스테(60억원)'에, 현대모비스는 대성전기공업이 주관하는 '그린카핵심부품 실용화기술개발(160억원)'에 각각 참여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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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입 의존도 크게 줄이고 안정적 공급선 확보
삼성전자, 자동차 반도체 시장 본격 진출 길 열려
지경부, "자동차, IT간판 대기업간 협력...국산 차에 IT 날개 달았다"환영
자동차와 반도체의 초일류기업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국내 이업종 대기업간의 처음으로 지능형 자동차공동개발의 상생협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현대차를 위한 지능형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오는 2012년부터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게 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자동차용 반도체를 안정적인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을 확보한 것이고 삼성전자는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의 전자부품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동개발로 수입대체효과는 12억달러(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JW매리어트호텔에서 자동차용 반도체산업발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인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안)'을 체결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대표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 각서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 등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평가를 하고, 이를 통과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2012년부터 탑재할 계획이다.
정부의 기대도 크다. 지경부는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9000억원의 수입대체, 설비투자 4400억원, 68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자부문(반도체 포함)이 자동차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40%로 확대되고 있어 자동차-전자산업간의 협력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책과제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과 반도체기업가 공동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한 사례가 있으나, 국내 차량에 적용 실적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개별기업 만으로는 신시장 창출과 기술진화에 한계가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자동차에 '첨단 IT'라는 날개가 달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어 "운전자의 감성과 취향을 배려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 장착된 '지능형 자동차'의 지속적인 출시를 기대하고 우리경제의 성장동력화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며 환영했다.
이 장관은 또 "자동차 전자기술과 IT 기술이 결합된 반도체 개발로 그린카 성장을 가속화하여, 우리 자동차 산업이 차별화된 브랜드파워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지경부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용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R&D 로드맵 개발, 신뢰성 평가 및 인력양성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R&D 프로젝트에는 정부의 스마트프로젝트의 지원과제 가운데 ▲자동주차 및 영상인식 SoC(시스템온칩) 개발 ▲스마트키용 SoC 개발 ▲연비개선 배터리 센서 반도체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들 3개 사업에는 민관을 포함 200억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 칩셋 개발'의 경우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오토넷(현 현대모비스에 피합병)이 주관기업으로 현대차와 삼성전자, 씨앤에스가 참여해 95억원(정부 40억원, 민간 55억)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그린카'부문에서 자사가 주관으로 삼화전기, 삼현 등과 함께 '연비개선을 위한 지능형 차량제어시스템개발'에 220억원(정부 110억, 민간 110억)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한다. 현대차남양연구소는 한라공조가 주관기업인 '차량 연비개선을 위한 재생에너지 응용시스테(60억원)'에, 현대모비스는 대성전기공업이 주관하는 '그린카핵심부품 실용화기술개발(160억원)'에 각각 참여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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