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인근 계곡을 찾았던 신준석 부부는 스트레스를 풀기는커녕 주말을 통째로 망쳐 버렸다.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는 빗줄기 때문에 한나절을 하릴없이 보냈고 식사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느라 어영부영 하루를 그냥 허비해 버렸다. 거기다 불편한 화장실이나 잠자리 때문에 짜증만 부리다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주 5일 근무 시대를 맞아 주말이면 많은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여행지의 익숙지 않은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를 오히려 더 받고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땐 '캠핑카'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모험과 신선함이 기다리지만 한편으론 편안하고 아늑한 여행, 모두가 꿈꾸는 로망일 것이다. 캠핑카 여행은 아늑하고 편안할 뿐만 아니라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특히 요즘은 국산 캠핑카들이 저렴한 가격과 한국에 맞는 높은 기능성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제일모빌
국내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한 프로그램에 캠핑카를 협찬해 유명세를 탔던 제일모빌은 2009년형 그랜드에드윈을 출시했다.
2009년형 그랜드에드윈은 고객의 캠핑스타일ㆍ가족구성원에 따라 그랜드에드윈520LF, 그랜드에드윈520GF, 그랜드에드윈520LR로 나뉘어 출시됐다.

그랜드에드윈520LF은 5인 이상의 가족이 요구하는 추가적인 공간을 가장 적절히 배치하여 가족 개인의 여가 활동에 자유를 선사한다.

독특한 공간연출이 인상적인 그랜드에드윈520GF는 과감한 시트배열이 주는 넓은 레이아웃을 적극활용하여 상부 수납함의 기능을 100%살려주며 고객의 스타일에 맞춘 부분 인테리어가 가능하게 해준다.

그랜드에드윈520L은 캠핑뿐만 아니라 각종프로모션, 골프투어등 모빌오피스의 기능까지 더해 사업적인 측면에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7000만원 선.

▲ 제스트 캠핑카
제스트 캠핑카 저가형인 패밀리 캠핑카와 커플 또는 소가족형 캠핑 트레일러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스트 캠핑카는 900만원으로 캠핑카를 내 소유로 등록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공동소유구매제'를 내놓아 그동안 캠핑카를 갖고 싶어도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캠핑족과 하루 20~3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렌탈료로 부담을 갖던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소유구매제'는 지금까지 캠핑카가 여행 편의성에 비해 연중 사용일수가 많지 않다는 점. 구입가가 고가라는 캠핑카 이용 장벽을 모두 제거한 정책으로 여행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캠핑카는 필연적으로 주차문제와 차량관리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또한 회사에서 6개월간 무료관리를 해주고 이후 월 1만원 정도의 관리비에 주차ㆍ입출고ㆍ청소ㆍ예약 관리를 담당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제스트 캠핑카는캠핑카는 또한 일반인들의 주목률이 높은 캠핑 트레일러를 활용해 소자본 창업을 할 수수 있는 '스낵 트레일러'를 제작해 창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동형 스낵 트레일러의 장점은 상권의 변화에 전혀 대처할 수 없는 붙박이 점포와 달리 상권과 유동인구의유동인구의 변화에 따라 이동할 수 있고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은 패밀리sup는 4500만원, 에스테반 3는 7500만원대다.

▲ 세정캠핑카
최근 낚시용 레저카 개발에 착수한 세정캠핑카는 유럽풍의 고급 캠핑카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5인용 '에스타반'과 3인용 '글로리아'가 바로 그 것.

국내 기술진에 의해서 만들어진 글로리아와 에스타반은 고급스런 유럽풍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캠핑카의 답답한 실내 레이아웃을 개선, 시원스레 탁 트인 공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다 거실ㆍ주방ㆍ침실ㆍ화장실에다 침대ㆍ냉장고ㆍ싱크대ㆍ에어컨ㆍ히터ㆍLCD TVㆍ오디오 등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비해 내부는 가히 호텔급이다. 가격은 6800만원대 글로리아에서 75000만원대 에스테반이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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