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업급여 수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자 대비 실업급여 지급자수를 뜻하는 실업급여 수혜율이 올 상반기에만 43.6%를 기록했다.

실업급예 수혜율 (자료: 노동부)

지난 2003년 15.0%였던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4년 20.1%, 2005년 22.9%, 2006년 26.8%, 2007년 31.0%, 2008년 35.4%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 180일 이상 근속했으나 퇴직 등의 사유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상실한 185만1000명 중 고용보험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있는 비자발적 이직자는 93만6000명(5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만4000명(41.3%)에 비해 13만2천명(9.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 상반기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60만3000명으로 작년 상반기 41만9000명 대비 43.9%가 증가했고, 180일 이상 근속자 중 비자발적 이직자 대비 신규신청자 비율(신규신청률)은 64.5%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2%에 비해 12.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그간 실업급여 수급을 포기하던 계층이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생계유지를 위해 상당수가 실업급여를 수급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 상반기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84만3000명, 지급액은 2조12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지급자수는 24만4000명, 지급액은 7279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