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경제위기 극복과 신규 일자리 창출, 에너지 복지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와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천연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확대사업, 제4기지인 삼척생산기지 신규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올해 1조243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602억원대비 88%나 증가한 규모다.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공급확대사업은 강원 및 경북내륙권 40개시군에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배관망 연장만 무려 1004km, 공급관리소 98개소에 이르는 프로젝다.
건설공사비만 무려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 공사는 전국 17개공구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된다. 이달 말에 첫 삽을 뜨고 오는 2013년 12월까지 61개월간 진행된다.

2013년이면 총 195개 시군에 도시가스가 확대 보급된다.천연가스가 공급되는 시점에 도시가스보급률은 2007년 64%(1200만가구)에서 2014년 78%(1635만가구)로 늘어난다. 약 1조 5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 시행되면 41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해 침체된 내수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경기회복에 상당히 기여한다.

국민의 에너지복지실현은 물론 공해물질이 적은 천연가스가 연료로 더 많은 지역에 보급될 경우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들게 된다.

가스공사측은 공사가 경제회복에 대한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설계와 공사를 병행하는 패스트트랙방식을 도입하고 긴급발주를 통해 사업의 준비기간을 최소한으로 단축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인천 LNG연수기지 내에 천연가스와 석탄 등을 사용해 제조한 청정연료인 디메틸에테르(DME) 를 생산하는 시범플랜트를 준공해 가동하고있다. DME는 자동차 등의 디젤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선급지급비율을 중소기업은 20~30%→70%, 대기업 20%→50%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평택, 인천, 통영 생산기지 외에 삼척에 제4 생산기지를 선정했다. 2013년 까지 1단계 사업으로 100만㎡의 부지조성과 20만㎘급 저장탱크 4기(80만㎘) 및 부두설비 등의 준공을 위해 현재 건설 중에 있다.

2단계 건설계획으로는 20만㎘급 저장탱크 10기(200만㎘)를 추가 증설go 2015년 까지 총 14기(280만kl)의 저장탱크를 확보할 계획. 다만 향후 러시아 PNG 도입 상황 및 동해가스전의 저장시설 활용방안과 연계해 융통성 있게 설비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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