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방의 그린벨트를 모두 풀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달라며 정부의 그린벨트 정책에 부정적인 발언을 계속해온 것과는 이례적이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법제처 직원 80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지방(비수도권)에 인구도 주는데 그린벨트가 왜 필요하냐”며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그린벨트는 유지하더라도 지방은 모두 풀어주자는 것이 내 주장”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수도권 그린벨트 전면해제가 어렵다면 지방부터 단계적으로 그린벨트를 없앤 후 수도권그린벨트를 풀자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그린벨트는 책상에 앉아 멋대로 줄을 그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정부의 그린벨트 정책을 질타하며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해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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