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등 10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가운데 22일 오후 여야의 대치가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김형오 의장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지 않아 경위들이 투입되지는 않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국회 본회의장 앞에는 민주당 의원과 보좌관 등 100여명이 입구를 막고 서서 '언론악법 결사 저지'를 외치고 있다.

본회의장 안에는 10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어간 상태지만, 아직 채 본회의장에 못 들어간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고흥길 문광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간사, 고승덕 의원, 조윤선 대변인 등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 의원의 여성 보좌관, 비서관 등 20여명은 높은 목소리를 이용해 '언론법 결사 찬성' '폭력정당 물러나라' 등을 외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는 대치상황이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측 일부가 심한 몸싸움을 벌여 서로 뒤엉켜 바닥에 구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직권상정을 저지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기세가 꺾이는 시점에 김형오 국회의장과 정족수를 채우기위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경우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극에 달하며 부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위들은 국회 2층 출입구에 앉은 채로 줄지어 대기중이다.

국회 경위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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