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최근 직제개편을 통해 3년 한시조직인 '에너지절약추진단'을 신설했다.

23일 지경부에 따르면 이번 추진단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을 단장으로 에너지절약정책과·에너지관리과·에너지절약협력과 등 3과로 구성됐다. 총정원 24명중 단장 1명, 과장(4급)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은 기존 조직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추진단은 범국가적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산업·건물·수송 등 주요 분야별 에너지 효율개선, 절약관련 유인제도 도입·확산 등을 수행한다. 정책과는 에너지절약 정책을 총괄하면서 부처별·공공기관별 에너지절약 계획수립·실적 등을 관리하고 평가한다. 에너지수요관리대책의 일환으로 부처별ㆍ공공기관별 연간 에너지 절약 할당량 부과, 수치목표 연중 관리 및 평가 등도 담당한다.

관리과는 산업부문의 에너지절약·효율 향상을 위한 유인제도 도입과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한다. 유인제도로는 중소기업에너지 진단, 에너지 목표관리제, 탑러너(Top-Runner 제도) 등이 있다. 탑러너는 가장 우수한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목표효율로 설정해 일정기간 후 업체 전체모델의 평균효율이 목표효율 이상이 되도록 하는 제도다.

협력과에서는 타부처·지자체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건물·수송·공공부문 등의 에너지절약 시책을 추진하고 특히, 건물 및 대중교통의 에너지효율 향상, 자동차 연비 등의 개선에 나선다.

한편, 지경부는 우정사업본부의 조직개편 수요를 이번 직제 및 직제시행규칙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우체국 금융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팀'을 신설하고, 현재 경영기획실 소속의 '홍보팀'을 본부장 직속으로 조정했다. 우체국장 등의 보임범위를 현 4급에서 3급으로 확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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