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싸거나 혹은 비싸거나.

편의점업체 GS25가 23일부터 전국 3600여 매장에서 실시하는 '상상초월 파격장터' 행사를 빗댄 표현이다. GS25는 일주일동안 행사를 진행하며 편의점제품으로서는 파격적인 할인행사는 물론 다양한 고가제품들까지 마련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우선 행사기간 동안 총 140여가지 상품에 대해 추가증정ㆍ기획상품을 준비했다. 하나 가격으로 몇개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추가증정은 안심살균신선란(10입, 3500원)과 엘라스틴모이스춰샴푸(7500원) 등 식품, 생활용품 22가지다. 아이시스 생수와 캔커피 맥스웰하우스는 3개를 구매하면 3개를 추가로 준다. 6개 한 묶음으로 각각 3600원, 1800원이다.

대형할인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획상품들도 선보인다. 보냉팩까지 증정하는 아사히맥주캔 4입들이 기획팩(9900원)을 비롯해 화장지, 치약 등도 '묶음상품'으로 준비했다.

초저가상품과 더불어 고가상품도 같이 판매를 시작했다. 수입자동차 푸조와 대림 스쿠터의 일부 모델을 비롯해 대형냉장고와 LCD TV, 세탁기 등 전자제품 등도 마련해 대형마트에서나 구입할 수 있던 제품들을 편의점에서 선보였다.

정상가격 460만원짜리 고가 와인 샤또 페트뤼스 04 등 20가지 와인도 구비했다. GS25 관계자는 "푸조 모델을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샤또 페트뤼스 04는 300만원에 판매하는 등 고가제품들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국 전매장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김경환 마케팅팀 부장은 "불황기에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파격 장터' 행사를 기획했다"며 "일주일 동안 편의점에서도 깜짝 놀랄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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