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KBS '파트너'는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많은 법정 드라마중에 '파트너'의 차별화된 점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변호사와 검사의 대립이 생동감을 전해준다는 것.

한국형 법정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은 현재의 법조서비스의 실태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제작을 하고 있다. 이에 '파트너' 마니아들은 '닥본사'를 하면서 드라마에 열광적인 반응도 보낸다.

강은호(김현주 분)은 굳세어라 금순아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캔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는 캔디가 바로 강은호일 수 있다.

23일 방영된 KBS 수목드라마 '파트너'에서는 가정 폭력을 두고 벌어지는 다툼에 이은호와 이영우의 신경전으로 번진다. 가정 폭력이 누구 때문인지 가리기 위해서 이은호는 거센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물론 상대방도 만만찮다. 검사 출신 황윤보까지 끌어들인 이영우(최철호 분)의 공세도 계속 이어졌다.

회심의 일타로 준비한 세현이의 그림까지 사전에 누출되고, 권희수(김갑수 분)또 다른 덫을 놔 영숙(김정난 분)의 목을 죈다. 결국 영숙은 자신이 갖고 있던 재산과 아이의 양육권을 맞바꾸기로 한다.

또한, 계약서 작성시 예외 항목이 추가됐는데, 그것은 권희수가 대권에 나선다고 해도, 이혼 사실을 절대 외부에 유출하지 않겠다는 것. 계약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영숙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친다.

이태조는 강은호의 남편이 남긴 휴대폰을 버려서 사이가 냉랭하다. 하지만 휴대폰 때문에 두 사람은 더욱 애틋하다. 함께 일하는 파트너이지만, 어느새 두 사람은 연민의 정이 들기 시작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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