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라인 강조···비주얼 강화 전략 중 하나"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정사신 등 섹시한 느낌의 뮤직비디오로 큰 화제를 모은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이번에는 독특한 춤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SBS '인기가요'로 컴백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골반을 이용하는 '시건방춤'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건방춤'은 팔짱을 끼고 거만하게 골반을 흔들며 주문을 외우는 듯한 포즈의 춤.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가 마음에 들어 '내게 오라'고 주문을 외는 신곡 '아브라카다브라' 가사 내용에 맞게 도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물씬나는 댄스다.

이 춤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비주얼 강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보컬 중심의 여성 그룹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비주얼에도 큰 신경을 썼다"면서 "멤버들이 모두 몸무게를 대폭 감량한 데 이어 몸매 라인을 강조하는 섹시한 춤과 무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도 같은 맥락이다. 막내 멤버인 가인은 이 뮤직비디오에서 남성 출연자와 정사신을 소화하는가 하면 여성댄서들과 함께 옷을 벗고 요염한 자세를 취하는 등의 파격적인 댄스를 선보여 지난 22~23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관계자는 "그저 선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섹시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보여주기 위한 도발적인 선택이었다고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20일 정규 3집 '사운드지'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를 공개했다. '아브라카다브라'는 하우스 계열의 전자음악으로 제목은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히브리어를 어원으로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올해 목표는 1위다. 3집 앨범을 통해서 꼭 1등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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