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전 부문 역대 상반기 중 최고 실적 기록
3년 연속 영업이익률 30% 이상 달성


한글과컴퓨터가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수진, 이하 한컴)는 올해 상반기 239억원의 매출과 73억원의 영업이익, 71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한컴이 1990년 창립, 1996년 코스닥에 진입한 후 상반기 실적 중 최고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 한컴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7%, 영업이익 7%, 순이익 2%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율은 31%를 달성해 3년연속 30% 이상을 기록했다.

한컴은 매출과 이익의 증가원인으로 주력 사업인 아래아한글과 오피스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의 꾸준한 수익과 더불어 신사업 부분의 높은 성장세를 꼽았다.

한컴에 따르면 오피스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목표 이상의 매출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한컴은 오픈소스SW 기반의 디지털교과서 시범사업, 모바일 운영체제, 멀티 디바이스용 오피스 씽크프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전년 상반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93%의 매출성장을 나타냈다.

한컴은 상반기의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최대주주인 삼보컴퓨터와의 다각적인 사업 시너지를 통해 매출 및 사업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8월 이후 삼보컴퓨터에서 출시하는 모든 개인용 데스크톱PC와 개인용 노트북 제품에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을 기본 탑재키로 하는 등 긴밀한 마케팅 협력에 나섰다.

김수진 한컴 대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에 새로운 최대 주주를 맞이한 올해는 한컴에게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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