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문대학 폐교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립 인천전문대와 인천대 통합을 반대하고 시에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학생과 교수, 동문 등 구성원의 합의가 없는 대학 통합 논의로 면학 분위기가 크게 훼손되고 졸속적 통합 추진으로 학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양 대학 통합 중단을 요구했다.

추연어 공동대책위원장은 “대학 통합을 위해 밀실에서 작성된 합의서로 교수들에게 통합에 대한 찬반을 묻는 기명투표 실시 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인천시가 책임을 지고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통합을 위한 무리한 학사일정 변경으로 내년 입시조차 대비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천전문대학에 진학을 계획하던 고3 수험생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전문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27일부터 대학시설 일부를 점거하고 대학 통폐합 중단과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전문대학 폐교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에는 인천전문대학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총동문회, 전국대학노조 인천전문대학지부 등으로 구성됐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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