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갱신했다.

웅진그룹은 지난 1~6월 매출액이 2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20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12%,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치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해피올 합병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7% 성장한 1049억원, 영업이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 주력 기업의 매출과 이익의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 해 상반기 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극동건설이 올 상반기에는 비용절감과 토목공사의 성과 개선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무려 600% 상승한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극동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한 2280억원, 순이익은 127억원이었다.

또 웅진씽크빅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40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7.7% 성장한 409억원을 올려 반기 실적으로 역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웅진에너지는 상반기 매출 597억원에 영업이익 325억원을 냈으며, 하반기에도 공급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1700억에 달하는 BW 발행을 성공하고 미래에셋PEF로부터 웅진폴리실리콘사업에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구축하고 있다"며 "오는 2010년 웅진에너지, 2011년 극동건설과 웅진폴리실리콘이 각각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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