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관지절개 수술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태는 여전히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세브란스병원측이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기관지절개술은 인공호흡기 등을 부착한 환자에서 흔히 시행되는 수술"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관지절개술은 흔히 스스로 호흡을 하기 힘든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끼고도 자가호흡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시행되는 수술이다.

인공적으로 호흡을 쉽게 하며, 가래를 원활히 빼내려는 목적이 있다. 또 목 내부에 감염이 생겨 합병증을 막기 위한 이유도 있다.

지난 7월 13일 폐렴증세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중환자실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긴 바 있다.

하지만 폐색전증이 생기면서 23일 중환자실로 다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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