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소비량이 상반기 크게 늘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재정 집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석유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아스팔트 소비량은 611만4000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35만3000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6월 일제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월에는 72만7000배럴로 124.8% 급증했다. 3월에는 102만2000배럴로 64.6%, 4월엔 130만2000배럴로 165.2%, 5월에는 133만7000배럴로 33.6%, 6월에는 137만4000배럴로 76.1%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도로 예산의 60% 가량이 상반기 집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민간 투자가 더 활성화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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