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00명이 백두대간에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고 배운다.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 주관의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이 8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 동안 청소년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두대간의 주요 산별로 펼쳐진다.

행사는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백두대간 684km 중 482km를 8개 권역 10개 팀으로 나눠 팀별로 약 50km에 이르는 구간을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산림생태계 특성과 식물상 등을 관찰하면서 산림생태교육을 받고 산림문화유적지견학 등을 통해 산림문화 체험기회도 갖는다.

이번 탐방은 구간별로 30명의 학생들이 동참하고 이들의 안전한 탐방활동을 지원하고 산림생태교육, 자연친화적 등산요령 및 위급상황 대처요령 등을 지도하기 위해 전문산악인, 숲 해설가, 산림항공구조대원 등 10여명의 지도강사가 함께 한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우리국토의 중심 산줄기이자 생태보고인 백두대간을 답사하면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산에서의 만남이다.

또 교실을 벗어나 자율적·창의적인 활동과 장거리산행을 통해 인내력을 키우고 동시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백두대간 생태탐방(덕유산권역)에 처음 참가하는 조현아(대전 삼천중 1학년) 학생은 “6일 간 산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되지만 새 친구들을 만나고 언니, 오빠들과 백두대간을 걷고 산림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말했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초창기엔 학생들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생태탐방에 참가하려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생태탐방을 통해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에코 마인드를 키울 수 있게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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