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작곡가 방시혁이 최근 우리 가요계가 낯설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방시혁은 '맨즈헬스' 칼럼을 통해 "상업적인 가요 시장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작품 단위에서 '새로움=신선함=낯설게 하기'의 추구가 성공의 코드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며 가요계와 대중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변화에 놀라움을 표했다.

방시혁은 낯설게 하기의 대표적 사례로 2NE1의 '파이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등을 꼽았다.

그는 "기존 가요 시장의 흐름과는 현격히 다른 방법론으로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방시혁은 "음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대중에게 평범한 히트곡들로 들렸을지 모르지만 가요계 내부 인사들에게 이 곡이 던진 충격은 대단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방시혁은 "가요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제 대중의 음악소비 방식도 성숙하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끈운동'과 연재 중인 칼럼 '외줄 위에서'를 통해 올바른 음악유통과 감상에 대해 그는 역설한 바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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