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에 2000만원을 호가하는 위스키가 출시됐다.

세계 1위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을 생산하는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사가 병당 가격이 1만파운드인 '글렌피딕 50년산'을 선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우리 돈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35만원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가 위스키는 1991년 6250파운드에 판매된 매캘런 60년산으로, 현재 2만3000파운드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글렌피딕 50년산은 단 500병만이 한정 생산됐다. 술병은 고유번호가 새겨진 가죽 케이스에 담겨졌다. 술병에 부착된 은장식은 수작업을 통해 불가마에 굴려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국내 출시될 경우 주세와 관세 등의 영향으로 현지 가격보다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막 출시된 상황으로 전세계 분배 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지 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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