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무더위 8월엔 식중독 조심

최종수정 2009.08.03 11:12 기사입력2009.08.03 11:12
글씨크게 글씨작게 인쇄하기
환자수 매년 감소하지만 8월엔 몰려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8월에는 환자가 몰리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건수가 매년 평균 3%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으로 인한 진료건수는 2004년 13만397건, 2005년 12만6024건, 2006년 11만5281건, 2007년 11만6059건, 2008년 11만5105건으로 감소했으며, 진료비도 2004년 40억원에서 2008년에는 30억원으로 줄었다.

병원이용횟수는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8월에 가장 많았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0% 가량 많았고, 10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 세균성식중독 진료건수는 1만220일로 5월 8208일, 6월 8095일, 7월 9829일, 9월 9627일, 10월 7002일 등에 비해 높았다.

여름철 식중독은 실온에 오랜시간 방치하거나 덜 가열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경우 수일 후 멀미, 복통, 구토, 설사, 위장염, 열, 두통, 피로 등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나는데 대부분 짧은 기간에 회복되지만 유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음식을 완전 익혀 섭취하고 개봉된 식품은 빨리 소비하거나 냉장보관해야 한다"며 "통조림식품은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손을 깨끗이 닦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