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이민기가 '나를 길들여줬으면 하는 여자 연예인'으로 김혜수를 선택했다.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녹화에 참여한 이민기는 스타가 직접 질문을 뽑아오고 랭킹을 매기는 '내 맘대로 랭킹 1.2.3' 코너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나를 길들여줬으면 하는 여자 연예인 BEST 3"라는 주제에서 이민기는 그 중 한 명으로 김혜수를 꼽았다. 이민기와 김혜수는 과거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연상녀연하남 커플로 연기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민기는 또 '바람피기 좋은 날' 오디션에서 대사 한 마디 안 하고 합격했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민기는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대사가 '대학생이에요, 스물한 살이에요' 뿐이었다. 그런데 너무 긴장했는지 갑자기 말이 안 나왔다"며 "결국 한 마디도 못하고 돌아가면서 스스로도 내가 너무 이상해 다시 감독님께 전화해 한 번만 더 보게 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기회를 잡아 오디션을 봤는데 또 말이 안 나왔다. 너무 죄송했는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당시의 당황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이민기 특유의 신선한 매력으로 '바람피기 좋은 날'의 남자 주인공으로 합격하게 된 것.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는 3일 밤 '놀러와'를 통해 공개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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