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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7월 성적, '바캉스 특수'로 호조

최종수정 2009.08.03 12:15 기사입력2009.08.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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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7월 매출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휴가철을 맞아 각종 바캉스 관련 용품과 행사상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7월간 전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생긴 3개 점포(아웃렛 포함)를 제외하고도 5.2% 늘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비치웨어, UV차단제, 샌들 등의 바캉스 용품들의 매출이 20~30% 증가하면서 스포츠와 화장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롯데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대형 행사를 실시한 남성 캐주얼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우길조 상품총괄팀장은 "7월은 작년보다 세일 일수가 하루 줄고 전년에 비해 비 온 일수가 늘었지만 세일과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어 신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에 비해 3.4% 신장세를 기록했다. 여성ㆍ남성의류가 소폭 감소했지만 바캉스철을 맞아 패션 액세서리 상품군 매출이 35%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8%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센텀시티점을 제외하고도 5.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해외명품이 56.5%, 화장품이 37.4%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매출이 부진했던 남성복도 12.1% 매출이 늘어나며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가전(30%), 인테리어가구(33.3%), 주방잡화(34%) 등 생활 전장르와 식품델리푸드(32%)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복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 부장은 "7월 초 세일 기간은 장마영향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후반부 명품과 남성복, 가전의 매출이 늘어나 회복세를 보였다"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는 8월에는 매출이 더욱 증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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