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이성재가 중견배우 신성일의 연기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동방의 빛'(가제)에서 주인공 안중근 역으로 낙점됐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이번 드라마에서 이성재는 독립투사로 변신, 원로 신성일과 함께 카리스마 연기로 격돌할 예정이다.

조국애에 불타는 한 청년의 일대기를 그린 '동방의 빛'은 2010년 안중근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사전제작에 돌입하는 드라마.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안중근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영웅으로 칭송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성재는 이 드라마를 통해 1910년 3월 26일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때까지 불꽃같은 인생을 살다간 영웅 안중근을 연기한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이미 신성일이 발탁된 상태. 오는 10월 첫 촬영에 돌입하면 2010년 24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안중근의 일대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구한말과 일제 강점 초기의 역사적 사실과 안중근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인물들의 시대적 스펙트럼을 담아내며 극적 재미와 긴장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세트장 촬영 의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 측은 조만간 촬영 일정과 촬영지를 결정할 예정. 특히 하얼빈 역 저격 장면은 중국 하얼빈시의 전폭적인 협조로 현지 촬영이 진행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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