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1000여개 학교와 16개 시도교육청에서 활용하는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서버시스템과 업무프로그램이 내년부터 전면 교체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초·중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노후화된 서버와 비효율적인 서버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연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10년부터 서버시스템 교체와 통합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나이스는 교원업무경감, 행정의 효율화, 학부모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교과부,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전국 1만여개 초·중등학교의 인사, 급여, 입학, 보건, 교무·학사 등 전체 22개 단위업무(148개 세부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교육행정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이다.

나이스는 2002년 10월 개통 당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됐으나,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반대해 2006년부터 교무업무(교무·학사, 입·진학, 보건)를 학교급별 단독 또는 그룹서버 형태로 3000여대의 서버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그룹서버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단 한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침해 사고가 없었고, 오히려 서버가 학교단위로 분리 운영되는 단독서버의 경우 시설유지비용, 공간문제, 시스템간 연계 어려움 등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서버운영의 비효율성 제거와 노후서버 교체 등 서버운영의 최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다음달부터 정보화전략계획(ISP)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나이스의 서버 교체 및 통합이 완료되면 전기료 등 연간 31억 여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전력사용량도 절감돼 탄소배출량이 대폭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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