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845억..전년비 55.3% ↑

FnC코오롱을 통합하며 새롭게 태어난 코오롱이 상반기 영업이익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A+' 성적표를 받았다.

패션부문과 화학 섬유 등 산업재부문을 통합하며 시너지를 적극 늘리겠다던 그룹 통합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은 6일 상반기 영업이익이 84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5.3%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310.5% 급등한 534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89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도 4792억원으로 5.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0.1% 증가한 40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2분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70.2%, 전분기 대비 236.8%로 대폭적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은 광학용 필름과 전자재료 및 화학 분야의 급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 분야가 연착륙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업체는 분석했다.

아울러 코오롱은 FnC코오롱 성공적인 합병에 따라 미래성장형 사업에 집중하는 수출 중심의 산업재 부문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내수 중심의 소비재 부문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은 내년 매출 2조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0억, EBITDA 3000억 이상의 대규모 상장법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 관계자는 "올해 말 광학용 후막필름, 석유수지, 아라미드 등 집중사업에 대한 투자를 완료해 지속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의 고도화와 함께 초우량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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