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6일 쌍용차 사태와 관련 정부의 적극적인 협상을 재차 촉구하며 한나라당도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 정책회의에서 "도장공장을 기습해선 안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도 입만 열면 민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집권 여당이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입으로만 강제진압은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노동특위원장도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지난 7월 초 파업이 시작됐을 때 얼굴을 한 번 내민 뒤 이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이는 정부가 쌍용차 문제를 공안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며 "노사 문제는 굉장히 풀기 어렵기 때문에 과거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조정·중재 역할을 해 왔다" 며 정부의 중재를 촉구했다.

김유정 대변인도 "다시는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사람이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정부가 나서서 쌍용차 문제를 협상하고 중재해야 한다" 며 "민생을 찾겠다던 그 많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비난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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