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 순유출된 금액이 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오히려 9조7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 7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주식형펀드의 평가액 증가 및 채권형펀드의 자금유입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9조7000억원이 증가한 344조원을 기록했다.

펀드 환매의 영향으로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한달 동안 4조2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증시가 상승하고 채권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 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이 6월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해 111조9000억원, 채권형펀드는 1조9000억원이 증가한 42조7000억원으로 드러났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 총액은 월말 결제 자금 등의 수요로 자금유출이 집중되면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102조9000억원으로 계산됐다. MMF는 작년 10월 이후 전월 대비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으나 5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33.8%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으나 채권 비중은 26.5%로 0.6%p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내 주식 비중은 0.2%p 하락한 90.7%로 5월 이후 90%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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