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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최종수정 2009.08.09 11:38 기사입력2009.08.08 12:00
한 때 주춤하긴 했지만 우직하게 한걸음씩 걸어나간 한 주였다.
주 초반 장 중 연고점을 새로 썼던 코스피 지수는 주 후반에는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다시 쓰는 등 의미있는 기록들을 세워나갔다.
특히 이 주 들어서도 외국인들은 순매수세를 18거래일 연속 이어가며 1998년 이후 역대 2번째로 긴 기간 매수를 지속했다. 한 때 매수 강도가 주춤하는 듯 싶었지만 주 후반 다시 회복하며 투자심리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8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무난히 첫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주말 국내증시의 산업활동 동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역시 예상외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앞다퉈 상향조정한 것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를 이끌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장 중 1210원대로 진입하면서 하향 안정, 증시에 도움을 준 덕에 코스피 지수는 1년만에 1570선을 넘어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의 상승탄력은 미미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 중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의미있는 저항대를 돌파하며 거래를 마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장 중 1586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있던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적인 걸림돌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종목은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더해지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쳐 종목장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전 15거래일간 하루 평균 4200억원씩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이날은 보합수준의 매매에 머무르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아시아 주변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 됐다.
특히 전날 미국 개인소득이 4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된 것 역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
그나마 장 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줄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낙폭을 일정부분 줄였지만 상승탄력이 크게 줄었음은 확인할 수 있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악재가 많았지만, 이날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원군으로 작용하며 수급의 힘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ADP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부담감을 높였고,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수급적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부동산 및 은행의 규제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긴축 우려감이 더해졌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중국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장 중 1546선까지 끌어내렸지만, 중국증시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의 랠리를 펼쳐왔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다소 마음을 놓았다.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끌었지만, 외국인이 18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한데다 그 규모도 다시 늘어나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도 투자자들은 호재로 받아들였고,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키워가는 '전약후강' 장세가 연출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576.00선으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1561.94포인트에서 장을 출발해 1576.00선에서 거래를 마감, 주간 기준 1.2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세다.
주중 최저치는 1546.50, 최고치는 1586.12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주 초반 장 중 연고점을 새로 썼던 코스피 지수는 주 후반에는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다시 쓰는 등 의미있는 기록들을 세워나갔다.
특히 이 주 들어서도 외국인들은 순매수세를 18거래일 연속 이어가며 1998년 이후 역대 2번째로 긴 기간 매수를 지속했다. 한 때 매수 강도가 주춤하는 듯 싶었지만 주 후반 다시 회복하며 투자심리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8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무난히 첫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주말 국내증시의 산업활동 동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역시 예상외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앞다퉈 상향조정한 것도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를 이끌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장 중 1210원대로 진입하면서 하향 안정, 증시에 도움을 준 덕에 코스피 지수는 1년만에 1570선을 넘어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의 상승탄력은 미미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연 중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의미있는 저항대를 돌파하며 거래를 마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장 중 1586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있던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적인 걸림돌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종목은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세가 더해지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쳐 종목장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전 15거래일간 하루 평균 4200억원씩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이날은 보합수준의 매매에 머무르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아시아 주변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 됐다.
특히 전날 미국 개인소득이 4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된 것 역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
그나마 장 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줄고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낙폭을 일정부분 줄였지만 상승탄력이 크게 줄었음은 확인할 수 있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악재가 많았지만, 이날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원군으로 작용하며 수급의 힘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ADP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부담감을 높였고,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수급적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부동산 및 은행의 규제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긴축 우려감이 더해졌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중국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장 중 1546선까지 끌어내렸지만, 중국증시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의 랠리를 펼쳐왔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다소 마음을 놓았다.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끌었지만, 외국인이 18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한데다 그 규모도 다시 늘어나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도 투자자들은 호재로 받아들였고,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키워가는 '전약후강' 장세가 연출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576.00선으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1561.94포인트에서 장을 출발해 1576.00선에서 거래를 마감, 주간 기준 1.2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세다.
주중 최저치는 1546.50, 최고치는 1586.12를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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