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9 자주포

한국의 명품무기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K-9 자주포다. 최대 사거리 40㎞로 자동사격 통제장치를 갖춘 K-9 자주포는 분당 최대 8발을 발사할 수 있다. 시속 70㎞로 기동해 동급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호주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각국이 내세우는 자주포도 성능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아르헨티나의 자주포 VCA155= 이탈리아 오토 브레다사의 155mm 포탑과 독일 전차를 합해 만든 자주포다. 독일전차와 차이점은 차체 차륜이 7개로 1개가 많으며 조종수석이 좌측으로 이동됐다. 포탑은 알루미늄제이며 외형은 이탈리아 오토브레다 155mm 팔라미아 자주포와 동일한 형태다.

포탑에는 4명이 탑승하며 사거리 28km다. 발사속도는 매분 4발로 20초에 3발을 연속하는 버스트사격도 가능하다.

◆중국의 155mm 자주포 PZL45= 1988년말에 공개됐으며 미국의 M109를 모방했다는 평가다. 조종수 전방 해치에 페리스코프 2기가 위치하며 야간스코프 교체도 가능해 야간사격에도 용이하다. 주포는 45구경의 155mm로 중국의 견인포 WAC21을 개량한 모델을 장착했다.

사거리는 베이스 브리드탄을 사용할 경우 39km, 분당 최대 4~5발 사격 가능하다.
특히 사격을 위해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컴퓨터 탄도 계산기를 사용한다.

◆대만의 XT-69자주포= 미국의 M109 자주포 설계를 토대로 만들었으며 포탑이 없는 형태로 만들었다. 차체 후방에는 큰 램프가 있어 장착돼있어 탄약탑재시 사용하며 사격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후방 아래에 유압으로 작동하는 제동 받침대가 있다.

주포는 45구경의 장포신으로 보통탄으로 사거리 30km, 베이스 브리드탄으로 35km를 공격할 수 있다.

◆프랑스 주력포 GCT 155mm 자주포= 1969년에 개발을 시작해 1972년 시제차량이 완성된 GCT 155mm 자주포는 1977년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주포는 40구경 155mm포를 채택했으며 포의 개폐와 장전, 포신의 부각과 포탑의 회전은 유압으로 작동된다. 긴급상황에는 수동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분당 발사속도는 최대 8발, 45초동안 6발의 버스트사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155mm급 자주포 치고는 사거리가 23km로 짧은 것이 단점이다. 이에 GCT개량형으로 인도 육군의 T-72M1 전차차체를 전용한 시제차량과 52구경 155mm 주포를 탑재해 베이스 브리드탄을 사용해 사거리 40km까지 확장한 AUF2형이 최종형이다.

◆터키 155mm 자주포 M52T= 미육군의 105mm 주포 탑재 M52 자주포를 개량한 차량으로 1995년 선보였다. 미국의 M52 자주포는 24구경의 105mm 주포였으나 터키육군 병기창을 거치면서 39구경의 155mm 주포로 교체된 강력한 화력으로 재탄생한다.

주포는 FH-70을 터키에서 국내양산한 변형모델로 베이스 브리드탄을 사용하면 최대사거리 30km에 이른다. 보통탄을 사용할 경우 18km의 사거리로 얻는다. 탑재탄수는 30발이며 엔진은 수냉식 디젤로 교체해 주행거리도 3배 확장시켰다.

◆영국 자주포 AS90= 1973년 영국 육군은 서독, 이탈리아 공동으로 SP70이라는 신형자주포 공동개발에 합의한다. 하지만 각국마다 요구조건이 엇갈리고 개발비가 상승하면서 포기한다.

이에 영국의 VSEL사가 155mm 자주포 개발에 나서게 되고 179대를 조달해 1992년부터 5개 포병연데에 배치한다.

차체는 균질압연강판으로 14.5mm 기관총 총탄에 승무원을 방호할 수 있는 장갑으로 돼있다. 승무원은 4명이며 주포는 39구경 155mm 견인포로 보통탄으로 24.7km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하면 30km의 사거리를 얻는다.
발사속도는 버스트 사격으로 10초간 3발 발사 할수 있다.

◆일본 자위대 최신 99식 자주포= 75식 자주포의 후속으로 89식 보병전투차 차체를 전용해 새로운 자주포 개발했다.

포탑 후방에는 자동장전장치가 있으며 포탑 후방에는 자동장전장치가 있으며 포탑 후방의 오른쪽에는 탄약탑재용의 작은 해치가 위치한다.

승무원은 4명이지만 포탑내부에 차장, 포수, 장전수 등 3명이 탑승한다. 주포는 52구경의 155mm포를 채택했으며 최대사거리는 30km로 3분동안 18발 이상 발사할 수 있다.

◆러시아 2S3 155mm 아카시아 자주포= 1967년부터 개발된 2S3자주포는 SO-152형 자주포로 잘아려진 모델이다. D-20 152mm견인포를 기초로 주포를 개발한다. 1990년대 후반까지 양산됐으며 숫자는 약 1만대 대량양산했다. 수출에도 성공해 알제리, 이라크, 리비아, 쿠바 등 공산권 10개국에서 사용한다.

장갑의 두께는 차체 20mm, 포탑 15mm에 포탄은 피탄경시로 설계되고 큐폴라가 설치돼 전선에서 직접 지원사격을 고려한 설계라 평가되고 있다.

엔진은 디젤엔진으로 출력 520마력이며 주포는 D-20 152mm견인포를 개량한 2A33으로 배연기가 추가됐다. 발사속도는 분당 4발, 연속사격시 1시간에 60발정도를 사격할 수 있다.

이후 2S3, 2S5를 대체하기 위해 2S19무스타를 개발하며 주행장치를 T-80전차와 같으며 사격시 자세를 고정하기 위해 유기압장치를 추가했다. 보통탄의 최대사거리는 24.7km이며 베이스 브리드탄은 28.9km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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