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유로화대비 사흘만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를 부추기면서 도피처로서 엔화 매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뉴욕시간 오전 7시5분 현재 엔·유로 환율은 전일 138.41엔에서 137.92엔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일 97.57엔에서 97.10엔으로 내렸다.

엔화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나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가 모건스탠리의 다임러AG등 럭셔리 자동차제조업체의 주식에 대한 매도의견으로 인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닐 존스 유럽헤지펀드 대표는 "유럽 증시 하락은 엔화를 강세로 이끌고 있다"며 "리스크로부터 멀어져야 함을 나타내는 어떤 지표도 엔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엔화는 리스크에 대한 단단한 바로비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런던시간 오후 1시26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2.68포인트 하락한 4708.88을, 프랑스 CAC40지수는 23.90포인트 내린 3497.24를 기록중이다. 독일DAX30지수는 45.82포인트 떨어진 5413.14를 나타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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