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는 11일 오후 분당 본사 대강당에서 김구현 노조위원장 및 전국 12개 지방본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KTF 노동조합 합병출범식'을 갖고 단일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양측 노동조합은 지난달말 조직통합과 관련한 대부분 준비를 끝냈으며 인수인계도 완료한 상태다.

이번 노조 합병으로 KT 노조는 조합원수가 3만여명을 넘게 되며 지부수도 11개가량 늘어난다.

임현재 KTF 노조 위원장은 KT 노조 부위원장으로 임명되며 KTF 노조 상근 집행간부 2명도 KT 노조 중앙상무 집행위원으로 임명된다.

KT 노조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민노총 탈퇴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구현 노조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통신노동자의 지위향상을 위해 고군분투해 온 KTF노동조합과의 합병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합병 출범식은 고용안정을 지켜내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KT노조의 역사적 도전을 위한 희망의'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석채 회장 및 경영진 등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며, 풍물패의 식전공연과 문화행사, 본행사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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