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과 관련,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김 전 대통령 병문안 이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문병을 가게 된 것은 민주화와 민족화해에 큰 발자취를 남긴 나라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문병하고 쾌유를 비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을 하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지난 주말 병문안을 검토했다가 오늘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지난 주말부터 문병을 가는 것을 검토했는데 상당히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가는 것이 자칫하면 김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에게 폐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마침 상황이 많이 호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무회의 끝난 다음에 '가보는 것이 도리겠다'고 결정해 급작스럽게 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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