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정진영이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고사가 아닌 위령제로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진영은 11일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열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제작 선필름, 영화사 수박·감독 홍기선)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보통 영화가 고사를 지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고 조중필씨의 위령제를 지내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3일에 발생한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테리스릴러다.

정진영은 "홍기선 감독과도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설명했다.

장근석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홍기선 감독은 "온라인을 돌아다니다가 이태원 살인사건과 관련된 사이트를 우연히 봤다. 미묘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사건이라 극적 구성이 힘들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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