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성효 대전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에 서 탈락한 것과 관련, '독자적인 의료산업 단지'를 육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서 떨어진 대전시가 독자적인 의료산업 육성에 나선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11일 기자회견를 열고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과 관련 없이 대덕연구개발 특구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첨단의료산업 육성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현대아산병원과 첨복단지 입지결정과 관계없이 KAIST 등과 맺은 연구병원 유치협약을 가시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대전이 갖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 독립적으로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이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 내세웠던 대전시 신동지구에 대해선 “인근 대동지구까지 연계해 첨단의료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산업단지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발전을 끌고갈 업종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복단지 입지선정과 관련해선 “비합리적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거듭 정부 결정을 비판한 뒤 “다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과정에서 지역의 역량을 모으는 경험을 얻은 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의 꾸준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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