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 집행 규모가 지난달 말 현재 연간 계획치의 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7월말까지의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의 재정집행 규모는 총 185조5000억원으로, 당초 계획 177조7000억원에 비해 7조8000억원을 초과 집행했다. 집행률은 104.4%였다.

(자료: 기획재정부)

이중 본예산은 집행관리 대상 257조7000억원 중 179조6000억원을, 그리고 추경예산은 집행관리 대상 15조1000억원 중 5조9000억원을 집행했으며, 예산·기금·공기업을 포함하는 연간 주요 사업비 총 272조7000억원의 68.0%가 7월말까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금융시장안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4대 중점관리 분야의 경우 56조4000억원의 재정을 집행, 7월말 계획 물량(50조3000억원)보다 6조1000억원을 초과했으며, 계획대비 112.1%의 집행률을 보였다.

(자료: 기획재정부)

이에 대해 이용걸 재정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통해 “상반기에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회복의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이런 경기회복 흐름을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가려면 재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 부처는 하반기에도 자체 점검단회의를 통해 재정 집행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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