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간 119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200여건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구급대원 폭행피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간 218건의 폭행사건이 발생해 237명의 119 구급대원들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당한 237명 중 여성 구급대원은 26명이며, 119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2006년 38건, 2007년 66건, 2008년 71건, 2009년 6월 현재 43건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 15건, 대구 14건, 부산 11건, 대전·강원·전북 각 10건등이었다.

유 의원은 "임무수행 중인 구급대원을 폭행하면 일반 폭행사건보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며 "근무요원 배치기준이 엄격히 시행돼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는 119구급대원이 안심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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