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580선을 넘어선 채 장을 출발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호재와 악재가 뒤섞였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경기추세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자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옵션만기일에 대한 충격으로 막판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선데 따른 반발성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81포인트(1.07%) 오른 1581.4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24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6200계약 이상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 매도세로 돌아섰다. 매도 규모는 180계약 가량으로 크지 않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재 30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81%), 금융업(1.25%) 등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전기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이들에 대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주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으로 금융주 위주의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1.85%) 오른 71만5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38%), 신한지주(2.66%), KB금융(1.52%), LG디스플레이(3.06%) 등의 강세도 돋보인다.
다만 SK텔레콤(-0.29%)는 소폭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3포인트(0.87%) 오른 536.34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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