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회생여부는 노사간 상생의 적극적인 협력관계에 달려 있다”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선 대대적인 조직쇄신 운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영기 경기개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오는 16일 개최될 노사상생포럼 주제발표에서 “쌍용차는 이제 겨우 중환자실에서 나왔을 뿐”이라며 “아직도 경각에 달려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극적인 노사합의로 옥쇄파업이 끝난 후에도 대량 구속 사태와 야당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요구 등으로 이들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 연구위원은 “노사는 무장투쟁을 방불케 했던 전쟁의 관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상생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위원은 특히 “전투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일대 반성과 대대적인 조직쇄신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쌍용차 회생의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또 민주노총에도 쓴소리를 한마디 했다.

“민주노총도 쌍용차 사태를 계기로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쟁조직으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팔래스 호텔 로즈룸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등의 노동전문가와 함께 ‘쌍용차 사례의 평가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주제로 노사상생포럼 제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최영기 수석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노동전문가들의 지정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은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가톨릭대 김기찬 경영학부 교수, 현대기아차 정병문 상무가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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