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NTT도코모를 통해 L-04A(왼쪽)와 L-06A(오른쪽)를 출시, 일본 풀터치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가 16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를 통해 풀터치폰 2종(모델명 L-06A, L-04A)을 출시하는 등 일본 터치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제품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LG전자 디자인센터가 직접 디자인한 첫 제품으로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색상과 재미있는 사용자환경(UI)으로 개성이 강한 일본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캐릭터 파크 UI'를 처음 적용해 6가지의 배경 테마를 20여종의 개성 있는 인간 및 동물 아이콘으로 재미있게 꾸밀 수 있으며,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을 캐릭터로 설정하면 최대 9개까지 한 화면에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최대 5명에게 이메일을 동시에 보낼 수도 있다.

L-06A 제품은 일본 시장 최초로 다운로드 시7.2Mbps, 업로드 시 5.7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 휴대폰이다. 터치스크린 하단과 숫자버튼이 있는 키패드 밑부분에 ‘G(구글)’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 한번의 클릭으로 G메일, 뉴스, 지도, 검색, 유투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510만 화소 카메라,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 지원 기능을 갖췄으며, 흰색, 검정색, 빨간색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04A 제품은 슬라이드 방식 풀터치폰으로 3인치 풀터치스크린과 함께 슬라이드를 올리면 숫자 키패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그린 그림이 움직이는 ‘모션 화가 기능’, 국·영문 문자 메시지 지원 및 ‘원세그’ TV시청 기능이 탑재돼 있고, 흰색, 노란색, 은색, 핑크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일본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오이 유우를 광고모델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대비 3배 늘어난 15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일본법인 이규홍 부사장은 "두 제품은 일본의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현지에 특화시킨 제품"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일본 휴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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