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아역 배우 유승호가 "조민기보다 소지섭을 닮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호는 18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면 소지섭 선배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유승호에 대해 "한 연예프로그램에서 나의 중학교 3학년때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낸 적 있다. 그 당시 사람들이 '조민기, 유승호 닮았다'고 하더라"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판단이 안섰다.(웃음) 지금은 유승호가 소지섭을 더 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사회를 맡은 김성주가 '훗날 조민기와 소지섭 중 누구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나'라는 질문에 유승호는 "소지섭 선배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유승호는 아톰 역을 맡게 된 소감에 "사실 많이 떨린다. 비중이 크기 때문에 더 떨린다"며 "만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예전부터 알고 자라왔다.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어거스트 러쉬'의 프레디 하이모어와 니콜라스 케이지 등이 영어판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 작품의 우리말 버전에는 유승호, 조민기, 남지현, 유세윤이 참여한다.

유승호는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장을 가진 수퍼 로봇 아스트로 보이를 맡았다.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은 지난 1951년 테츠카 오사무의 손에 의해 탄생한 이래 지난 50여 년간 전세계인의 문화 아이콘이가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 '아톰'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100만 마력의 슈퍼 로봇으로 더욱 강력해진 아톰을 볼 수 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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