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대북시민단체들의 애도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이 날 "대한민국은 오늘 애석하고 안타깝게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이끌어내고, 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면서 "특히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국민적 저력을 모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여 반세기 넘게 지속된 남북대결의 역사를 종식하고, 남북화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추모했다.

6ㆍ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도 성명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비통하고 원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한평생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민족통일에 바쳐온 고인의 삶은 고난에 가득찬 우리 현대사를 밝게 비춰준 햇볕이자 큰 희망이었다"고 평가했다.

6ㆍ15남측위는 이어 "역사는 우리 민족의 분단사를 끝장내고 민족통합과 나라의 통일을 이끌어낸 선각자이자 거인으로 고인을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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