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이날 예정됐던 쟁의대책위원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사측이 광주노동청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 쟁대위를 열어 투쟁수위를 강화할 예정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에서 장례기간에 노조가 전면적인 파업투쟁을 벌이는 것은 도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고 판단해 쟁대위 개최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재 이어오고 있는 4시간 부분파업은 계속 진행키로 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18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