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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강세출발.. 외인매도 진정

최종수정 2009.08.19 10:20 기사입력2009.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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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소폭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개장초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매도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일 개최된 PD협의회에서 국채발행 물량이 축소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는 말이 시장에 돌고 있는 것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과 외인 매매 동향에 대한 눈치보기가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체결없이 매도 매수호가만 오가고 있다. 매도호가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4.49%에 매수호가는 전장비 1bp 떨어진 4.50%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1은 어제보다 1bp 하락 4.96%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9.1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세를 기록하며 109.08로 개장했다. 은행과 개인이 각각 205계약과 17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또한 64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투신과 증권이 나란히 310계약과 168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인들이 국채선물을 소폭이나마 순매수하고 있고 은행권 또한 매수에 나서면서 일단 강세로 출발 중이다. 현물로는 아직 호가를 탐색 중으로 강하게 팔자들만 보이는 상황”이라며 “최근 이틀간 미국채 금리 등락과 무관하게 국내금리가 움직여서 오늘도 미국장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특별한 이슈없이 주식시장 눈치를 보는 장세가 연속되고 있다”며 “주가 상승과 외인 매도세가 강화될 경우 어제에 이은 조정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PD협의회에서 국채발행물량을 축소한다는 언급이 있었다는 루머가 돌면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미국 주택착공지수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점, 미국 주가 상승에 비해 국내 주가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진정된 점 등으로 시장이 일단 안도감을 갖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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