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19일 저녁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의해 6일간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장의 명칭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으로 하고, 장의기간은 오는 23일까지 6일장으로 하기로 했다.

영결식은 오는 23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거행된다. 안장식은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국장기간 중에는 전 기간 조기를 게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던 임시빈소를 20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으로 이전한다.

국회의사당에 빈소를 마련하고 영결식을 거행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이다.

또 서울시청 앞과 전국 각지에도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해외교민과 외국인사들을 위해 재외공관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국장 장의절차와 진행에 대해 유족측과 긴밀히 협의해 전직대통령 예우에 한치의 소흘함이 없도록 장례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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