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후 방송보도와 관련 "세계적인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지도자께 서거하신 점을 감안 한다면, 현재 방송사의 보도 행태는 일상적이고 평범하다"고 지적했다.

우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락 프로그램과 쇼 프로그램 등 지나치게 밝은 분위기의 일상적인 프로그램이 그대로 방송되는 것은 우려스럽고 유감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무회의에서 국장으로 공식 결정된 이후 오히려 방송보도 패턴이 평범해 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장례절차 형식이 대한민국 국장으로 정해진 것에 맞춰 방송사의 보도 형태도 부응해야 한다"고 공식 요청했다.

우 대변인은 "전국에서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국민들의 항의전화가 민주당에 많이 오고 있다" 며 "이 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항의하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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