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오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과 관련해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요 프로그램이 모두 결방될 예정이다.

MBC 편성국 한 관계자는 20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오는 22일 방송예정이었던 '쇼 음악중심'이 결방된다"고 밝혔다.

KBS 역시 21일 방송예정이었던 '뮤직뱅크'의 결방이 확정된 상태다.

'SBS 인기가요'는 아직 결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장 당일 방송예정이어서 결방이 확실시 되고 있다.

SBS측 한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로 봐서 음악프로그램을 방송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며 "때문에 '인기가요' 역시 결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결방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 음악프로그램들이 결방함에 따라 사회적 분위기에 맞는 다른 프로그램들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편 당초 지상파 방송 3사는 서거 당일인 18일만 편성을 조정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대통령의 장례 형식이 국장으로 결정되면서 가요프로그램과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결방, 사회적 분위기에 프로그램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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