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곡 완성..신 교수 직접 노래 불러
현재 음반작업중..공식 추모곡 결정 여부는 논의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곡이 완성됐다.
　
최경환 비서관은 21일 "고은 시인의 '당신은 우리입니다'라는 제목의 헌시를 가사로 한 김 전 대통령의 추모곡이 어젯밤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곡은 대중가요 '개똥벌레'로 잘 알려진 신형원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교수가 완성했다.
　
최 비서관은 "신 교수가 어젯밤 곡을 완성해 오늘 오후 녹음실에서 반주를 넣고 직접 노래를 불러 최종 음반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추모곡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정말 큰 분, 그런 분을 잃은 전 국민의 슬픔을 표현하고자 했다. 고은 시인의 시 내용에 부합되게 장엄하고 웅장하게 작곡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비서관은 "일단 곡을 들어본 후 전국 분향소에서 국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공식 추모곡으로 결정할 지 여부는 장례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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