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처음부터 저작권 명의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명의를 단 한번도 수정한 적 없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우리가 저작권자를 수정했다는 21일 모 매체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YG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저작권 협회에 저작권자를 등록할 때, 외국 작곡가의 이름을 분명하게 표기했다"면서 "'디스 러브'나 '오, 아, 오'에 지드래곤을 등록시킨 바 없다. 처음부터 원작자만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 재킷에도 외국 작곡가 명을 분명하게 표기했었다"면서 "지드래곤 이름이 있었던 것은 한국어 가사를 지드래곤이 쓰고 편곡을 했다는 뜻이지, 그 곡의 저작권을 지드래곤이 다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 러브'는 홍보할 당시에도 분명히 리메이크 곡임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도에서는 YG가 처음 '디스 러브' 등의 곡에 대해 지드래곤 이름을 저작권 협회에 등록시켰다가 '은근슬쩍' 외국 작곡가로 수정한 것처럼 다뤄졌으나, YG는 애초에 외국 작곡가를 등록시켰지, 수정을 한 적은 한번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디스 러브'를 만들 때, 처음부터 원작자에게 동의를 구했다"면서 "원작자의 동의를 바탕으로 저작권 등록도 깔끔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 매체는 빅뱅이 싱글 수록곡인 '디스 러브'와 정규2집 수록곡 '오, 아, 오'가 당초 지드래곤 작사, 작곡에서 외국 작곡가로 저작자를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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