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22일 "이번 정권들어 첫 고위 당국간 대화임을 생각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김 통전부장은 이 날 오전 10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우리측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나 "여러분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남북관계가 시급히 개선돼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통전부장은 현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는 "특사 조의방문단을 환대해 주시고 모든 편의를 보장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 장관도 "김대중 대통령님의 국장에 오셔서 정중히 조의를 표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사의를 보였다.

현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김 통전부장과 면담을 통해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 이행, 향후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담은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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