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김기남 노동당 비서를 필두로 한 조문단을 파견한 것과 관련, 악화된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현지시각) 진단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전일 이명박 대통령이 김기남 북측 조문단 대표(노동당 비서)를 접견한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이 MB정부 초기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해왔으나 이번 방문으로 그 기조가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한 최근 들어 북한의 '구애공세'(a charm offensive)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성공단 근로자 석방, 이산가족 상봉 재개, 군사분계선 육로통행 제한 해제 조치 등이 이러한 구애공세의 일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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