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과 4세대 이동통신 기술 흐름 등을 논의하는 '3GPP 국제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3GPP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걸 장(Gert Jan) 유럽 수석연구원과 찰리 장(Charlie Zhang) 미국 책임연구원이 각각 'RAN2 워킹그룹' 의장과 'RAN1 워킹그룹' 부의장에 당선됐다.

'3GPP 국제표준화 회의'는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계의 표준 전문가 6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통신 전문 회의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어드밴스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 기간에는 3GPP 산하의 핵심 표준 회의 분야인 무선접속 네트워크 기술분과(TSG RAN)내 5개 워킹그룹의 모든 의장단을 교체하는 선거가 진행됐다.

삼성은 이 중 가장 핵심을 이루는 'RAN 1 워킹그룹'과 'RAN 2 워킹그룹'의 의장단을 맡게 돼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선도하는 리딩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그동안 삼성에서는 이주호 수석과 걸 장이 각각 RAN1 워킹그룹 부의장과 RAN2 워킹그룹 의장을 맡아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의장단 당선은 삼성전자가 3GPP 내에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삼성 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